요한복음 13:3-5, 13-14
[일곱번째]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발을 씻기신 주님
2026-07-04
제자들이 식탁에서조차 누가 더 크냐는 문제로 볼썽사나운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말로 그들을 꾸짖는 대신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은 식사하시던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 가차 없이 겉옷을 벗어 던지시고, 종의 상징인 수건을 가져다가 친히 허리에 두르셨습니다. 그리고 대야에 깨끗한 물을 담아오셔서 먼지와 때로 더러워진 제자들의 발을 하나씩 정성스럽게 씻기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기 시작하셨습니다.
당시 문화적 맥락에서 이 행위는 제자들에게 엄청난 영적 충격과 부끄러움을 안겨준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주님이 친히 노예의 형체를 입고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신 그 자리, 그것이 바로 새로운 제자도가 시작된 자리입니다.
![[일곱번째]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발을 씻기신 주님](/__l5e/assets-v1/15f3ce02-aabc-4480-af2c-f1dc323b91d1/lent-cover-foo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