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26-30
[열네번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2026-08-22
예수님께서는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고 조용히 대답하시고, 유대 만찬의 관습에 따라 떡 한 조각을 정성스럽게 적셔서 가룟 유다에게 직접 건네주셨습니다. 당시 주인이 손수 떡을 적셔 대접하는 것은 가장 존귀하게 여기는 자에게 표현하는 최고의 사랑과 존중의 환대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비극적이게도 가룟 유다는 주님이 내민 사랑의 떡 조각을 받아 드는 순간, 마음을 돌이키기는커녕 그의 영혼의 문을 완전히 닫아걸었습니다.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사도 요한은 그 직후의 상황을 가슴 떨리는 짧은 한 문장으로 방점을 찍었습니다.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요 13:30).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스스로 거부한 가룟 유다의 영혼 상태가 깊고 영원한 파멸의 흑암 속으로 침전되었음을 보여주는 영적인 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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