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10-11, 요한복음 13:2
[열번째] 가룟 유다의 배반과 사랑의 눈멀어짐
2026-07-25
베다니 만찬에서 주님이 향유를 바친 여인을 극찬하시자 가룟 유다의 내면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실망감이 폭발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강력한 메시아 왕국이 건설되기를 열망해 왔습니다.
유다의 불행은 그가 지식이 부족하거나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제자 공동체의 재정을 도맡아 볼 정도로 명석하고 계산이 빠른 엘리트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치명적인 약점은 십자가에 담긴 하나님의 거룩한 자비와 ‘사랑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완전히 멀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런 자격 없는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 독생자라는 우주 최고의 가치를 아낌없이 허비하고 쏟아부으시는 거룩한 ‘낭비’이자 역설적인 ‘어리석음’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는 유다와 같은 메마른 계산주의를 십자가 앞에 못 박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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