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아카이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라

마태복음 20:20~28, 누가복음 22:14~27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라

09 / 16 / 2026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최후의 유월절 만찬이라는 지극히 거룩하고 숭고한 자리에서 제자들 사이에는 "누가 크냐"라는 비극적이고 수치스러운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주님의 좌우편 자리를 청탁했고, 나머지 열 제자는 이들을 향해 노골적인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피와 살을 가리키는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며 당신의 대속적 희생을 가르치셨으나, 제자들은 여전히 세상적 야망과 높음의 가치관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집권자들과 하나님 나라 백성의 가치관이 근본적으로 달라야 함을 선포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는 메시지는 세상의 모든 가치체계를 뒤흔드는 종말론적 가치관의 전환이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는 선언처럼, 주님은 친히 종의 모습으로 낮아지셔서 당신의 삶으로 가르침을 완전하게 증명해 보이셨습니다.